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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주 가시리풍력발전단지 가보니... 오름따라 늘어선 '풍력 바람개비'

작성자
홍보담당자
작성일
조회수
6343

* 전기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기사(2013. 11. 6자)입니다.


 


제주 가시리풍력발전단지 가보니…


오름 따라 늘어선 '풍력바람 개비'


 



 


 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 한라산의 산록에서부터 해안까지 개개의 분화구를 갖고 있는 작은 화산체들이 곳곳에 퍼져 있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에는 158개나 되는 오름이 각지에 흩어져 있는데, 이 숫자가 제주도 전체 오름의 절반에 달한다.



차를 타고 한시간 여를 달려 찾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68번지 일대는 군데군데 솟은 오름이 여럿 보였다. 그 안에 펼쳐진 너른 들판 사이로 풍력발전기가 듬성듬성 꽂혀 있다. 여기가 바로 제주 가시리풍력발전단지다.



▲연간 3만9420MWh 전력생산, 4500여가구 공급



가시리풍력발전단지는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는 4개 풍력발전단지 중 하나다. 제주에너지공사의 행원풍력발전단지, 김녕풍력발전단지, 신창풍력발전단지와 비교해 그 규모가 가장 크다.



관리동에 도착해 바라본 풍력단지는 억새밭 너머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50~70m 높이의 풍력발전기가 100~200m 간격으로 서서 바람을 따라 돌아가고 있다.



이곳에는 국산 풍력발전기 15MW가 설치돼 있다.



1.5MW 7기(한진산업)와 750kW 3기(유니슨), 750kW 3기(효성)로 총 13기의 발전기가 연간 3만942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일 년 동안 4500여 가구에 공급 가능한 양이다.



단지 내의 풍력 블레이드(날개)는 초속 3~25m 사이의 바람이 불 때만 운전을 하는데, 25m가 넘으면 자동으로 발전을 멈춘다.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위해서다.



이항구 제주에너지공사 운영관리팀원은 “이밖에도 풍향에 따라 블레이드와 타워를 연결하는 축이 조금씩 방향을 바꾸면서 효율을 높인다”며 “설계상으로는 26%의 효율을 내게 돼 있지만, 운전 첫 해다 보니 아직은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 임대료 지역주민 소득되는 ‘주민참여형 발전’



가시리풍력발전단지는 2009년 부지선정 공모를 시작해 2010년부터 설치공사에 착수했다. 전용선로 공사와 계통연계까지 마치고 지난해 3월 정상운전에 돌입했다.



발전단지는 3만㎡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모니터링하우스(393㎡), 변전설비, 송전선로(6.2㎞)가 들어서있다.



풍력발전기 바로 아래까지 다가가 인근을 걸어봤다.



길이가 수십미터에 달하는 블레이드가 돌아가고 있는데도 딱히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없다. 잠시 후 풍력발전기 내부의 열을 식히기 위해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지만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소떼들도 단지 내부의 풀을 뜯고 다닌다.



가시리풍력발전단지는 가시리 공동목장 안에 발전단지를 건설해 아침 저녁으로 소떼들이 올라와 발전기 주변에서 풀을 뜯는다.



목장의 소유주인 가시리 새마을회는 제주에너지공사로부터 연간 3억원의 임대료를 받아 지역주민들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면서 독일에서 널리 퍼진 주민참여형 발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내년 2월에는 동복리 도유지에 3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착공해 12월까지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가시리와 마찬가지로 주민참여형으로 진행되는 동복리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전력매출이 350억원을 내다보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은지 기자 (pej@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