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사장 차우진, 이하 ‘공사’)는 공사 출범 1주년에 맞춰 7월 에너지연구기술센터 부설연구소로 등록을 추진한다. 공사는 현재 공사가 위치한 상공회의소 1층을 연구실, 실험실, 회의실로 꾸미고 팀 형태로 운영되던 에너지연구기술센터를 (사)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부설연구소로 7월중 정식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설연구소 설립과 함께 에너지연구기술센터는 제주도가 운영하고 있는 김녕 실증 연구단지를 기반으로 풍력발전기 성능평가 기술력을 확보하여 국제적인 성능평가기관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성능평가기관협의회’ 가입으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높이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이 협회는 구성원이 대부분 유럽국가로 아시아 국가는 단 1곳도 없을 만큼 까다롭지만 에너지공사가 성능평가기관으로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입을 해야 한다.
국제적인 성능평가기관 육성과 형식시험장 구축을 위해 에너지연구기술센터는 1단계로 전력품질과 출력성능 측정 장비 구입, 성능 평가기술 개발에 이어 2016년에는 성능평가 항목을 기계하중과 소음평가 등으로 확대, 풍력발전 인증단지 구축해 2017년에는 국제적 성능평가기관으로 인정 받는 것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실제로 제주지역은 성능평가기관과 형식시험장을 구축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는 국내에서도 저 풍속에서 고 풍속까지 다양한 바람이 불고 안정적인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주에너지공사가 있어 성능평가기관과 형식시험장을 구축하는데 손색이 없다. 풍력발전기는 강풍에 잘 견뎌낼수록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성능평가는 아주 엄격한 국제표준 규정을 지켜야 하며, 특히 풍속의 다양성과 얼마나 강한 바람이 부느냐는 성능평가와 형식시험장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세계적으로 강풍은 15~18m/s 수준에 비해 제주도는 순간 풍속이 25m/s이상이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 풍력발전기를 운전하고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전기의 성능을 시험해야 한다. 이처럼 발전기의 성능을 평가하고 시험하는 기관이 성능평가기관이다. 또, 풍력발전기 국제인증을 얻기 위해서는 실제 현장에 설치해 장기간동안 성능평가를 해야 한다. 그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형식시험장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기관에 의한 풍력발전기 성능평가는 대부분 외국에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평가기간도 길고 고가의 비용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성능평가 수수료만 해도 독일의 경우 수출모델 1기당 연간 약8~9억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만약 국내 8개 풍력발전기 제조업체가 1기씩만 해외에 수출한다면 성능평가 수수료만 약 70억원이 소비된다. 허종철 교수(제주대 풍력특성화대학 인력양성사업단장)는 “성능평가가 이루어진 곳에서 발전기 업그레이드나 수리를 해야 하는데 비용이나 기간 등의 면에서 해외보다는 국내가 훨씬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구축하게 될 형식시험장은 실증단지 구축과 병행할 예정이라 발전기 운전 실적이 부족해 수출에 애를 먹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 국내 형식시험장과 성능평가기관을 이용해 수수료를 절감하고 제주에너지공사는 성능평가 수수료와 형식시험장 대여 수수료를 수익이 발생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처럼 제주에 형식시험장 실증단지 구축으로 성능평가 기간 동안의 전력판매수익금과 성능평가 수수료 등 경제적 이익과 고용 창출등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연구센터관계자는 “에너지연구기술센터 출범과 함께 풍력산업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 제주도가 풍력발전기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