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원자력발전소 2기가 추가로 가동을 중지하면서 국내 23기의 원자력발전소 중 10기가 발전을 멈췄다. 국내 전력공급의 32%를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전체 공급능력 중 40%(860만㎾)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 같은 육지부의 전력문제는 해저케이블(HVDC)을 이용하여 전력을 공급받는 제주도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력문제에 대응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육지부 전력공급에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응방안은 도내 자체 에너지수급량을 늘리는 것 뿐이다. 그렇다고해서 청정자연을 자랑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를 짓는다는 것은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것’이기에 그 해결책으로 주목받는 것이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대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는 「Carbon Free Island By 2030」정책을 발표하고, 제주에너지공사를 출범시킨 것이다.
이런 기조와 에너지자립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으로 출범한 제주에너지공사는 기존 발전단지 운영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그 첫 번째 발걸음으로 제주시 구좌읍 동부 폐기물매립장 주변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의미나 내용면에서 도내 타 발전단지에 비해 필요성 및 중요도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첫째, 풍력자원의 공공화 실현을 위한 제주에너지공사의 첫 번째 사업이라는 점이다. 제주도내 풍력발전 중 30%가량만이 현재 제주에너지공사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즉, 풍력발전으로 얻는 수익의 대부분은 타 발전사업자가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도민들은 제주의 바람으로 얻는 수익을 도민을 위해 사용하기를 바라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에너지공사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도민들의 그런 기대에 부응하는 그 첫 번째 사업이라 하겠다.
둘째, 사업예정부지가 채석장과 폐기물매립장으로 황폐화 된 부지를 재활용한 신재생에너지단지라는 것이다. 동부 폐기물매립장 일대는 오랜 기간 채석사업으로 주변 부지가 상당히 파여 있고, 폐기물매립장이 주변에 있어 그 활용에 있어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을 신재생에너지발전단지로 조성할 경우 그 활용도는 180도 달라진다. 오름과의 이격거리가 충분하고, 자연경관 훼손할 요소 또한 없으며, 문화재 기준도 충족한다. 또한, 변전소까지의 거리가 기존 행원(약 24.5㎞), 가시리(약 6.15㎞) 풍력발전단지보다 짧은 4.5㎞로 송전선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으로 그 가치가 바뀌는 것이다.
셋째,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복합단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최초로 동일 부지 내에 1단계 풍력, 2단계 태양광 및 실증단지, 3단계 바이오매스 등 단계별로 추진하여, 신재생에너지복합발전단지로 추진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계속 됨에 따라, 마을지원사업이 활성화 될 것이고, 홍보효과와 함께 방문객이 증가할 것이다. 국내 최초의 풍력발전단지인 구좌읍 행원리의 경우 매년 3만명 이상이 신재생에너지홍보관을 방문하고 있어, 마을 홍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 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이번 동부 폐기물매립장에 신재생에너지복합단지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석연료 고갈과 대체에너지 부족, 그리고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전력난은 이미 우리의 현실이다. 특히, 육지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 전력난에 취약한 구조인 제주도로서는, 제주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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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너지공사 풍력사업팀 양성준. | ||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도민이 만든 기업으로 제주도민을 위하여 일한다. 특정인을 위하지도 않고, 특정인을 배제하지도 않는다. 제주도의 환경훼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난개발을 지양하며, 제주도의 에너지자립과 풍력자원의 공공화를 위하여 일할 것이다.
앞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감에 있어 도민들의 배려와 관심이 있다면,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도의 발전에 더욱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제주에너지공사 풍력사업팀 양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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