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5일 도민의 기대 속에 제주에너지공사가 출범됐다. 초기 양수를 받은 풍력발전기 대부분은 국내 최초로 설치된 것으로 10여 년 이상 지난 노후화 기종(행원, 신창)이었다. 따라서 고장도 잦았다. 행원, 신창을 지났던 제주도민이라면 정지돼 있는 발전기들을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2012년 7월 이전 이용률만 봐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행원 풍력 10.4%, 신창 풍력 19%로 민간 풍력발전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뒤쳐진 수치다.
풍력발전 운영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했다. 경미한 고장은 자체 인력을 동원해 수리했다. 고장 정도가 심한 4기는 정밀진단을 실시해 본격적인 수리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외제 부품과 기술인력으로 10억 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11월이 돼도 수리하지 못하고 작업이 지연 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중앙 협의와 설득의 절차를 거치고 있던 가시리, 김녕풍력이 11월 23일 양도·양수가 완료됨에 따라 전력 판매 수익금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자체 인력 총동원, 국내 및 외국 유지보수 업체 다변화를 통해 2013년 2월 초, 설 전에 4억원이 되지 않는 금액으로 전 풍력발전기를 정상 가동시키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역주민들은 멈춰 있던 풍력발전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자 흡족해 하며 많은 칭찬을 해주었다.
노후화 된 발전기이지만 고장 수리가 완료됨에 따라 전력 판매 금액과 이용률이 자연스레 향상됐다. 제주에너지공사 하루 전력 판매 수익금이 1억 원을 넘은 적도 있었고, 2013년 이용률 역시 계속 향상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행원은 24.1%(작년 12%), 신창은 37.8%(작년 19%)를 기록했다. 가시리 풍력은 지난 1월과 2월 모두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이 모든 일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에너지공사 임·직원,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노력,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주에너지공사 풍력발전기 정상 가동
제주일보(2013.05.28)에 보도된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제주에너지공사 풍력발전기 정상가동
강상현, 제주에너지공사 운영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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